뭐 원카드나 훌라는 유명한 게임이죠

근데 그거만 하면 질리니깐 좀 트럼프로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룰을 찾고 있는데

신기한 걸 찾았네요



------------------------------------------------------
대만 친구에게 배운 게임.



(이름은 제가 임의로 지었습니다.)



===============================================================================



준비물 : 사람 인원수 만큼의 연필(혹은 하나로도 가능)

            사람 인원수 만큼의 지우개(역시 하나로도 플레이 가능)

            종이



맵 디자인  : 종이 위에 각 플레이어의 성을 그린다. 2인 플레이시에는 양쪽 마주보는 변에,

                 3명일시는 원하는 구석진 곳에, 4명일 시는 각각 구석에 성벽을 만든다.

                 강, 함정, 다리, 숲지대 등의 지형물을 넣어 게임을 플레이 하면

                 더욱 치열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룰 상의  : 몇번 공격을 받으면 무너지는걸로 할지 미리 상의하여, 그 수만큼

              표시를 해둔다. (3번 정도가 적당하다) 병사는 구분이 되도록

              간단한 디자인으로 상의한 수 만큼 그려넣는다. 시작배치는

              자신의 성 주변이라면 어디든 상관없다.



공격방법 :



     이동 - 자신의 말 위에 연필을 세운채 한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어 지탱한다.

               그 상태로 손가락에 힘을 살짝 주어 원하는 방향으로 미끄러 쓰러뜨린다는

               느낌으로 연필을 눌러준다.



                                             ▼  살짝 기울여 이런 느낌으로 눌러준다.

                                                  그럼 펜이 미끄러지듯 쓰러지며 직선을 그린다.

                                          /

                               ______/__________



              연필로 인해 그어진 직선의 끝이, 자신의 말이

               이동하여 멈춘 장소이다. 이전의 말을 지우고 새로운 위치에 말을 그려넣는다.

               이동으로 인해 지워진 선을 지운다.



      공격 - 이동하는 방법과 마찬가지. 다만 그어진 직선이 적군이나 성을 관통하면

                적군의 경우는 사망(게임에서 제거) 성의 경우는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장외로 나가게 된다면 공격자 또한 사망하게 된다.      



지형물    :



      숲 - 막힌 장소에서 멈춘다.

      강 - 강에 멈추거나 관통할 경우 해당 말은 익사한 것으로 판정한다.

      함정 - 관통하거나 멈추어서면 해당 말은 사망한다.

      다리 - 다리를 벗어나면 사망한다.

      etc - ...

      

     지형은 생각나는대로, 원하는대로 집어넣어도 좋다.

     페널티는 상의하여 정해도 된다.



     ex) 공성포대 - 두 발씩 쏠 수 있다. 단 한번 발포한 후 2턴 동안 못쓰게 된다.

           성벽건축 - 일시적인 벽을 만들 수 있다.



승리조건 :

   말이 전멸하거나 성이 무너지면 그 플레이어는 아웃.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 혹은 팀이 승리한다.





===========================================================================



게임 느낌



룰도 간단 준비물도 간단한데 비해, 게임이 시작되면 왁자지껄 해집니다.

연필의 미묘한 선 때문에 "좀 더 앞이야" "아니야 여기야"

옥신각신 실랑이 벌이는 것도 재밌구요.

게다가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말들과, 연필을 밀기 직전

바들바들 떨리는 손가락을 보는 재미가 상당하거든요.



게임 자체도 자유도가 상당하여, 팀플레이도 가능하고, 합의하에 이런저런 다양한 룰도

추가가 가능하며, 시나리오 같은걸 짜서 플레이 할 수도 있습니다.



전 대만친구와 오마하 비치 시나리오를 짜고 플레이 해봤었는데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제 쪽은 수많은 병사를, 그 친구는 최대 3연사가 가능한 기관총을 배치해 놓고 했거든요.

전멸 당하긴 했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아주 만족스러운 게임!



개인평가 : B++


----------------------------


어릴 때 모여서 했던 게임인데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걸 했었네요

'My-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시뮬레이션의 역사 5부  (0) 2008.10.24
비행시뮬레이션의 역사 4부  (0) 2008.10.24
비행시뮬레이션의 역사 3부  (0) 2008.10.24
비행시뮬레이션의 역사 2부  (0) 2008.10.24
비행시뮬레이션의 역사 1부  (0) 2008.10.24
Posted by 롤링다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