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가 1993년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레이싱 게임.
하드웨어는 모델 2를 사용하여 당시 발매작 수준으로는 최고급의 폴리곤 처리능력과 그래픽을 보여주었다. 세가는 새로운 기판을 이용한 데이토나 USA와 버추어 파이터 2를 통해 당시 아케이드 업계에서 기술력의 첨단을 달리는 선두주자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또한 이 두 작품을 세가새턴에 이식한다!라는 선전을 뿌려댔으며 이는 당시 새턴의 폭발적인 초기 판매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물론 그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배경음악에 보컬이 있는, 당시로서는 신선한 시도를 했으며 중급코스의 주제가인 Let's go away나 상급코스 Sky high 등은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목소리를 맡은 미츠요시도 이후 세가의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게 되며, 나중에 스트리트 파이터 15주년 기념 스트리트 파이터 트리뷰트 앨범에서 류의 테마곡을 리믹스했고, 거기서도 직접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모자라서 전뇌전기 버추얼 온 마즈에서 해터 중사의 목소리도 겸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인지 이것의 패러디가 나온다.
1995년 세가 새턴으로 이식되었으나, 업소용 기판과 가정용 게임기의 성능차이를 체감하게 만들었다. 60프레임은 30프레임 이하로 떨어져 툭툭 끊기는 조악함을 보여주었고 그래픽 또한 대폭 하향조정. 폴리곤들도 팍팍 깨져서 달리다가 배경이 순식간에 만들어지는등(흔히 말하는 팝업 현상)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PC로도 이식되었지만 새턴판을 이식한 것이라서 프레임이 떨어진 것은 마찬가지다. PC판도 립버전으로 제법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 모델2 에뮬레이터로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양이 어느 정도 되는 컴퓨터에서는 제법 아케이드 시절과 비슷하게 돌아가므로 구해보는 것도 괜찮음.
참고로, 액티브 엔터프라이제스에서 같은 해 메가드라이브 기반으로 발매한 액션 52에도 데이토나라는 이름의 레이싱 게임이 있다. 아마 짝퉁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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